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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결산 2020년 6월 1일 날씨가 더워졌다. 올해 여름은 어떻게 나게 될까. 아이들이 있어 온도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본가에서 첫째가 할머니가 발라준 굴비를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렸다. 평소에 그렇게 잘 울지 않는데 가시가 걸렸다고 아파하길래 가장 가까운 강남 성모병원 응급실을 들렀다.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더니 이비인후과 담당의가 지정되어 들어갔는데 아이에게 내시경을 하는데 코로 넣어야 한단다. 의아한 생각에 말이 되나 했는데 비싼 장비라 입에 넣으면 씹어서 렌즈가 깨질수도 있단다. 내시경을 할 때 마우스 피스를 물리거나 보통 혀를 잡지 않나? 평소처럼 대응하기에는 너무 지쳐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두번을 시도하는 동안 가시가 어디에 걸렸는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물어봐도 답변 없이 그저 중요한건 그게 아..
position #7 2020년 5월 28일 이제 다음 주면 조직 개편이 된다. 개편 안에 대해서 발표도 났는데 과연 조직 운용에 관한 구상이 그대로 이루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삼성전자는 이런 조직 개편을 매우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알고 사람을 제대로 바꾸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조직의 소속만을 바꾸는 것으로 얼마나 다른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다만 나는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움직여볼 생각이다. 이 실험이 성공적이었으면 한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소식을 들었다. 일단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한틱 밑에 걸어놨었는데 역시 매수가 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었다. 매수의 근거는 연기금인데, 최근 연기금이 연속으로 매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별 배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47 나의 행복해지는 방법 2020년 5월 23일. 공기가 무척이나 좋았던 날에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래 이게 하늘인데. 맑은 하늘을 보면서 살고 싶다. 가끔 함께 일하는 친구들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어림잡아서 내가 대학생일 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친구들과 일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고, 세월이 지났다. 그렇게 살아온 시간이 길다는 것이 주는 몇가지 차이 중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야 말로 흔히 말하는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은 반팔십을 살면서 얻게 된 몇가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행복의 기준과 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 행복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1. 모든 경험과 감각을 총동..
#46 코로나 이후의 경기 회복 2020년 5월 17일. 둘째가 열이 나더니 열은 쉽게 가라앉았는데 등이랑 입가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요즘 먹는게 시원치 않은데 여러모로 힘든 나날들이다. 시절이 하수상하다. 확실히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 모두 굉장히 불안한 시기인 것 같다. 만약에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 것은 자명한 일. 기업들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물결이 몰려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안그래도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지는데 인력 감축의 신호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이번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를 비롯해서 수 많은 회사들이 생존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전염병의 위험으로 인해 비대면 업무 방식으로의 전환은 노동 인구의 수요를..
#45 어니스트 펀드 iOS용 앱 출시 2020년 5월 13일 가끔 출근을 하면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집에서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는 아내가 너무 안타깝다. 휴가를 내서 아내에게 시간을 좀 주어야겠다. 어니스트 펀드는 지금까지 전용 앱이 없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고 오히려 서비스에 대한 UX가 훌륭하다는 느낌이었다. 여타 서비스 대비 가장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iOS용 앱이 출시가 되어서 기대를 갖고 설치해보았다.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티브앱이 주는 강점이 있으니 역시 좋은 사용자 경험을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간편하고 쉬워진만큼 전달하는 내용이 적어진 것 같아서 살짝 아쉽다. 일단 가장 첫 화면에서 보이는 그래프가 무엇을 가르키는지 명확하지 않은 ..
#44 TON is officially dead. 2020년 5월 13일 동생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수술을 해야 했지만,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 새 생명의 탄생의 이면에는 말할 수 없는 조바심과 안도감이 존재하는 것 같다. 고생했다 동생. 안타깝게도 오늘부로 텔레그램의 TON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꽤 오래전부터 텔레그램은 이 프로젝트를 개발해왔고, 미리 ICO를 통해 큰 액수의 금액을 확보하기도 했다. 텔레그램이 만든 암호화폐라면 투자해볼 생각이 있었고, 비록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더라도 이번에 sec와의 대립이 좋은 방향으로 가길 원했지만, 미국은 TON을 기존의 화폐 시스템에 대해 중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파벨 듀로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공유했다. https://telegra.ph/What-Wa..
position #6 2020년 5월 11일 동생이 첫 출산을 앞두고 있다. 양수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에 괜히 내가 안절부절하다. 무사히 순산하기를 기도한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미국 주식의 수익율은 거의 대부분 회복이 되었다. 2월 말부터 내리꽂았던 지수가 복구가 되는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사실상 내 포트폴리오는 크게 두가지 섹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하나는 업종을 리딩하는 기술 관련 종목들로, 다른 하나는 배당을 고려한 배당주들이다. 기업의 특성 상 이 두가지 성격을 다 갖고 있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투자하고 싶었던, 기술의 발전에 따른 비전을 보고 고른 종목 외에 배당을 받기 위한 주식을 발굴해내야 했다. 미국 주식 시장에는 배당을 주는 회사들도 많고 그 배당을 주는 주기 또한 매우..
#43 좀비 혹은 질병에 대한 판데믹 시뮬레이션 2020년 5월 6일. 나는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다. 지금이야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예전에는 많은 번역 자막들을 기다렸다가 다운로드하여 보았던 기억들이 있다. 그래서 넷플릭스나 왓챠 플레이 같은 서비스들은 내게는 매우 소중한 것들이고 고민하지 않고 결제했다. 나는 좋은 좀비 영화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좀비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새벽의 저주를 처음 보았을 때가 아마 첫 좀비 영화에 발을 들어놓았을 때 같다. 이 후로는 여러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좀비는 그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왔다. 좀비의 타입 조차도 요즘에는 느리고 어그적대는 모습에서부터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한국형 좀비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역동적인 좀비들로 치자면 월드워 Z를 따라오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