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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미국 주식장은 왜 새벽에 열릴까. 2020년 2월 20일 아이가 티 없이 환하게 웃는 모습은 3살 전후에 사라지는 것 같다. 사진을 넘기면서 그 해맑던 미소가 심술쟁이의 표정으로 바뀌는 걸 보면 참 아쉽다. 항상 그렇게 웃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요즘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초심과는 다르게 습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확실히 차트를 보는 게, 자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혹은 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건 아드레날린을 과도하게 분비시키는 것 같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재우면서 보통 같이 잠이 들곤 했는데, 요즘에는 홀린 듯이 잠이 깬다. 돈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나름대로 새벽의 홀로 고요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 셈인데, 이 시간이 처음에는 여러 시황이나 분석글들을 서치 하는 쪽으로 쓰였지만 갈수록 너무 생각..
#25 눈 오는 날의 소고 2020년 2월 16일 눈이 많이 왔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눈사람 만들러 나가자고 하겠지? 이제 막 말을 시작하는 이 귀여운 생명체들이 나중에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때 나는 무척이나 슬플 것 같다. 오랜만에 여유가 났다.그동안의 검색 유입에서 네이버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네이버 서치에 등록만 해놓고 그 뒤에 잊어버린 것 같다. 네이버 서치를 확인해보니 주소가 확인 안 됨으로 남아있다.아마 html 태그를 블로그에 잘못 삽입하고는 확인이 안 돼서 그 뒤로는 진행이 안된 듯하다. 다시 확인을 하고 새로 rss를 등록하고 사이트맵도 등록하고 수집 요청을 했다. 네이버에는 워낙 뛰어난 블로그들이 많으니 이 블로그로 유입이 많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에서도 검색이 된다면 무척 신날 듯..
#24 경기 침체의 신호들 feat. 어니스트 펀드 2020년 2월 15일. 미세먼지가 너무 안 좋은 날이었다.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 하여간 중국 일본 이 개새끼들 진짜. 오늘 두 차례 어니스트 펀드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자금난으로 폐업한 회사를 추징해야 하는 상황인 셈. P2P 업체에게 이런 상황은 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이런 문자 통보가 흔치 않았던지라 두 케이스를 찾아보니 투자등급 B1에 원리금 균등 상환으로 나왔던 상품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3호는 투자 금액의 절반이 아직 남아있고 7호는 25% 만 상환된 상황이다. 원래는 투자등급 A 시리즈에만 투자했었는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보고 B1까지는 들어갔던 모양.사실 그동안의 투자 상품을 봐온 기억 속에 B나 C 등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거나 나야 소액 투자로 ..
#23 미국 주식 운용에 관한 구상 2020년 2월 12일. 미국 주식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국내 주식 시장은 너무 좁아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는 정말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기업들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좁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올해에 시작한 미국 주식만 놓고 보면 수익률이 아직까지는 좋은 편이다 보니 더 추가로 운용할 자금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매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올라도 너무 올랐으니 한바탕 곤두박질칠 때가 곧 올 것 같다는 기분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계속 올라가는 종목들을 보면서 추격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현재 운용하는 돈이 어니스트 펀드를 포함해서 대부분 연 5~6%로 세팅되어 있다 보니 섣불리 돈을 미국 주식으로 움직이기도 어렵다. 아무래도 한번 더 생각하게 ..
#22 마흔 살, 성공의 기준 2020년 2월 10일. 생각해보면 신해철은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한 마지막 강연에서 성공의 기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제가 생각할 때 마흔 살에 성공했다의 기준은 내가 얼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새끼를 안 보면서 먹고살 수 있으면 그게 성공이에요."내게는 이제 마흔이 되는 해다. 나는 과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돈이 많으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얼굴을 안 보고도 살 수 있는 걸까. 아무래도 좀 더 줄어들 수 있겠지. 하지만 역시 중요한 건 내가 무슨 일을 하는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는가일 것이다.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나름대로 결정한 내가 지원할 회사의 세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째는 윤리적으로 옳은 일을 하는 곳으로 가자. 둘째는 그중에서 재미있는 일을 ..
#21 환율 동향을 위한 참고할만한 사이트 2020년 2월 7일. 우리 둘째가 호비를 보고 있는 뒷모습을 보다가 문득 꿇어앉아있는 발바닥이 너무 귀여운 것이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살짝 깨물어버렸다. 귀여운 녀석 같으니. 셋째가 태어나면 다 같이 계좌 하나씩 만들어줄 수 있을까. 요 근래에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였다. 미국 주식을 하다 보니 환율에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비록 매번 환전을 하거나 계속 주식을 매수하지는 못하지만 매매 수수료보다 더 큰 게 환율이다 보니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물론 신경을 쓴다고 해서 그 움직임을 예측한다거나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관심을 주고는 있어야 할 것 같다. 관련 정보들을 찾다 보니 참고할만한 사이트가 있어서 기록해본다. 환율뉴스-한국무역협회일별 환율전망 및 주요..
#20 ESG 투자는 어떤 미래를 부르고 있는가 2020년 2월 5일. 한참을 써온 아이폰 6S가 바닥에 떨어져서 박살이 났다. 보통은 보호 필름이 붙어 있어서 위기를 모면해왔는데 이번에는 필름을 떼어냈던지라 액정이 깨지는 걸 피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일단 급한 김에 테이프를 붙여서 동작시켜보니 일단은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 SE2를 기다리고 있었던 나로서는 조금 더 버텨주면 좋았을 텐데 고치자니 아깝고 안 고치자니 안쓰럽다. 일단 동생이 최근에 신형으로 바꾸면서 안 쓰는 아이폰 7 플러스가 있어서 그걸로 버티다가 사거나 아니면 그냥 계속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이것저것 깔아서 썼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폰을 바꾼다는 게 새로운 기술과의 조우였던 과거와는 달라진 것 같다.사파리에 은..
#19 투자를 위해 권고할만한 몇가지 조건들 2020년 2월 3일.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구매한 투자 관련 서적을 헤아려보니 총 두 권 뿐이다.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거나 서점에서 서서 읽었는데 당시에는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제대로 된 책들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엊그제는 잠시 시간이 나서 그 중 한가지 책을 집어 들었다가 얼마 못 읽고 덮기는 했지만, 처음 투자를 시작하던 때가 어렴풋이 생각났다. 보통 책을 읽을 때는 책에 줄을 긋거나 귀퉁이를 접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책에 표시를 하지 않는데, 이 책들은 연필로 줄이 그어져 있었다. 과거의 내가 왜 여기에 줄을 그었을까, 이 문장에 줄을 그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마치 과거의 나와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두 권의 책을 소장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