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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position #3

2020년 3월 11일.
자택 근무를 격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회사 밥이 맛있어진 느낌이다.
맛없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메뉴 자체도 달라진 게 없는데 똑같은 국에 똑같은 반찬이 어째 맛이 있어진 것 같지.
식수인원이 적어지는 것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국내 주식은 맥쿼리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외인 매도량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걸 개인들이 계속 매수하고 있다.
며칠 들여다보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추가 매수를 그만두었다.
배당이 들어와서 워낙 변동성이 적었던 종목이라 100원씩 떨어지면 매수했는데, 떨어지는 칼날이라면 잡을 생각이 없다.

3월 5일은 블록딜?

 
국내 주식의 경우 경험상 개인은 기관을 이길 수 없고, 기관은 외인을 못 이긴다고 본다.
외인 매도를 지금부터 받아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외인은 과연 언제까지 팔까.

 

삼성전자를 사볼까 생각은 했지만, 아무래도 승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크게 오를 수는 없을 것 같고, 외인의 매도세도 심상치 않아서 일단 주시하는 걸로.

 

미국 주식 시장은 한마디로 혼돈의 카오스다.
코로나가 전부일 줄 알았는데, 그 이면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가 코로나를 트리거 삼아 수면 위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두 포인트나 내린 것부터, 사우디와 러시아의 힘겨루기도 결국 터질게 터진 것이겠지.

이렇게 보면 한참 남은 듯.

 

이런 상황에서는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원래 물타기로 부르는 추가 매수의 경우 보통 처음 산 물량의 두 배로 들어간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나중에 두 배로 들어갈 돈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열심히 현금 확보를 하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인 것 같다.

 

2008년이 몇번 있나 보자.

 

이런 폭락이 대여섯 번은 와야 진짜 위기라고 할만하겠다.
코로나 때문에 생긴 여파로 인해 몇 개의 기업들이 연쇄 도산하고 몇몇의 나라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상황이 와야 이 불안한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을까.
미국은 곧 대선인데 이 사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궁금하다.

어쨌든 미국 주식의 추가 매수는 당분간 홀딩, 매도할 종목은 없으나 사태를 관망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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