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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24 경기 침체의 신호들 feat. 어니스트 펀드

2020년 2월 15일.
미세먼지가 너무 안 좋은 날이었다.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
하여간 중국 일본 이 개새끼들 진짜.

오늘 두 차례 어니스트 펀드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폐업 소식은 마음이 항상 무겁다.
언제나 동시다발적인 자금난이 문제다.

 

 
자금난으로 폐업한 회사를 추징해야 하는 상황인 셈. 

P2P 업체에게 이런 상황은 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이런 문자 통보가 흔치 않았던지라 두 케이스를 찾아보니 투자등급 B1에 원리금 균등 상환으로 나왔던 상품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3호는 투자 금액의 절반이 아직 남아있고 7호는 25% 만 상환된 상황이다.
원래는 투자등급 A 시리즈에만 투자했었는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보고 B1까지는 들어갔던 모양.

사실 그동안의 투자 상품을 봐온 기억 속에 B나 C 등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거나 나야 소액 투자로 들어갔지만 폐업을 결정한 두 기업은 그 결정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실 다른 P2P 업체들의 경우 연체율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알게 된 인니 영감님의 블로그에는 꽤 자세한 정보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보물 같은 블로그다.

P2P업체 연체 금액 순위(2020.02.12)

안녕하세요. 인니영감입니다. 아래의 미드레이트의 공지처럼 수집 데이터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리한 연체금액 순위도 전체적인 맥락을 참고하시는데 사용하시고 정확한 수치는 각 사 홈페이지 또는 직접..

indonesia-oldman.tistory.com

주변에 어니스트 펀드를 추천할 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대부분 이런 P2P 서비스에 돈을 넣었다가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 P2P 투자를 결정했을 때부터 이 정도는 각오했던 예상 범위 내의 일이긴 하나, B1 등급이면 사실 딱 중간 정도의 리스크이다.

중간 정도의 리스크

 

그 중간 정도의 리스크로 판단되는 기준의 회사 두 개가 동시에 설 날 전후로 자금난으로 폐업했다는 사실은 두 가지 가능성을 말해준다.
어니스트 펀드의 리스크 판단 기준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리스키 하거나, 혹은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거나.

 

어?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나?

갑자기 생각이 난 게 바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다.

경기 침체의 신호로 가장 확실하고 공포심을 주는 자료가 바로 장단기 금리 역전인 이유는 과거 데이터로 복기하면 항상 신호가 일치했기 때문.

 

 

역전되어서 올라온 뒤가 침체의 시기

 

이 자료를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뒤에는 침체가 뒤따라 왔다는 이야기다.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곧 올 것이 예상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을 떠올리면 이 추이가 생각이야 나겠지만, 과연 이 순간이 지나가고 나타난 침체의 시기에 이걸 잊지 않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