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5일.
미세먼지가 너무 안 좋은 날이었다.
공기가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
하여간 중국 일본 이 개새끼들 진짜.
오늘 두 차례 어니스트 펀드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자금난으로 폐업한 회사를 추징해야 하는 상황인 셈.
P2P 업체에게 이런 상황은 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이런 문자 통보가 흔치 않았던지라 두 케이스를 찾아보니 투자등급 B1에 원리금 균등 상환으로 나왔던 상품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3호는 투자 금액의 절반이 아직 남아있고 7호는 25% 만 상환된 상황이다.
원래는 투자등급 A 시리즈에만 투자했었는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보고 B1까지는 들어갔던 모양.
사실 그동안의 투자 상품을 봐온 기억 속에 B나 C 등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거나 나야 소액 투자로 들어갔지만 폐업을 결정한 두 기업은 그 결정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실 다른 P2P 업체들의 경우 연체율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알게 된 인니 영감님의 블로그에는 꽤 자세한 정보들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보물 같은 블로그다.
P2P업체 연체 금액 순위(2020.02.12)
안녕하세요. 인니영감입니다. 아래의 미드레이트의 공지처럼 수집 데이터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리한 연체금액 순위도 전체적인 맥락을 참고하시는데 사용하시고 정확한 수치는 각 사 홈페이지 또는 직접..
indonesia-oldman.tistory.com
주변에 어니스트 펀드를 추천할 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대부분 이런 P2P 서비스에 돈을 넣었다가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 P2P 투자를 결정했을 때부터 이 정도는 각오했던 예상 범위 내의 일이긴 하나, B1 등급이면 사실 딱 중간 정도의 리스크이다.

그 중간 정도의 리스크로 판단되는 기준의 회사 두 개가 동시에 설 날 전후로 자금난으로 폐업했다는 사실은 두 가지 가능성을 말해준다.
어니스트 펀드의 리스크 판단 기준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리스키 하거나, 혹은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거나.
어?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나?
갑자기 생각이 난 게 바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다.
경기 침체의 신호로 가장 확실하고 공포심을 주는 자료가 바로 장단기 금리 역전인 이유는 과거 데이터로 복기하면 항상 신호가 일치했기 때문.

이 자료를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뒤에는 침체가 뒤따라 왔다는 이야기다.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곧 올 것이 예상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을 떠올리면 이 추이가 생각이야 나겠지만, 과연 이 순간이 지나가고 나타난 침체의 시기에 이걸 잊지 않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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