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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68 테슬라 신형 모델 업데이트 (S, X)

2021년 1월 31일

테슬라의 모델 S와 X가 업데이트되었다.
테슬라의 행보는 정말 거침이 없는데, 일론 머스크가 이야기하는 마스터 플랜이나 여러 목표들은 어떻게든 점점 적시에 달성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황당해 보이더라도 이런 움직임에는 언제나 공통점이 있는데, 추상적이거나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분해하여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이후에는 문제가 해결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결국에는 불가능해 보이던 것조차 완성이 되는 순간이 온다.
아마도 일론은 그 불가능과 가능의 그 미묘한 선 위에서 줄타기를 절묘하게 성공시키고 있고, 이제는 모두가 그를 주목하고 있으며 그는 이제는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비전과 회사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이번에 새로이 업데이트되는 모델 S가 공개되었는데 인테리어가 꽤 눈을 끈다.
세로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배치하면서 꽤나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쓴 것처럼 보이는데 역시나 가장 화제인 부분은 바로 요크 휠이다.

과감하게 요크 휠을 양산차량에?!


이미 많은 차량들의 콘셉트 이미지에는 적용된 바 있으나 실제 사용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적용되기에는 어려운 디자인이다.
디컷 핸들 또한 서킷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부자연스러워 실제로는 권고되지 않는다.
그런데 일부 테슬라의 팬들이 공개된 해당 웹 주소를 들여다보다가 원형 휠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일까.


그런데 다시 한번 이 이미지들을 천천히 들여다본 팬들은 이상한 점을 알게 되었다.
어? 칼럼이 없어?

https://www.autoblog.com/2021/01/28/tesla-new-gear-shifter-guesses-direction-you-want/

 

Tesla Model S and Model X to shift themselves by 'guessing'

The updated Tesla Model S and Model X don't have a physical shifter. The cars are designed to shift themselves instead.

www.autoblog.com

 
이 기사를 보면 이미 일론 머스크에게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차가 좀더 개입하겠다는 뜻인듯.


아마도 많은 부분에서 애플이 아이폰을 상대로 해온 일들이 오버랩된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홈버튼을 없애고, 3.5 파이도 없애고 이제는 제공되는 충전기까지 없애고 있는 것처럼 테슬라도 자신들의 차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들의 결정을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자신감.
우리는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으며, 당신도 만족할 테니 어서 이 awesome 한 것을 경험해보라는 강렬한 손짓인 것이다.

어쩌면 이 오만해 보이는 혁신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