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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67 2021년 전망 그리고 전략

2021년 1월 23일

작년에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사실 전망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투자에 대한 콘셉트를 갖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 틀렸다.
스스로의 규칙을 수없이 어겼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으니 나름대로의 몇 가지 전망과 콘셉트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아마도 또 대부분 틀릴 것이다.
규칙들을 계속 어기고 수정해나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망이 중요한 것은 바로 대응 때문이다.
우리가 전략을 수립하고 수정해나가는 행위는 그 예상이 맞을 것이라 가정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최우선 순위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잘 들어맞으면 가장 좋겠지만, 틀리더라도 수정 대응 해나 가기만 한다면 좋은 대응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그래서 적어본 올 한 해 전망과 전략.

이번 한 해는 미국의 경우 바이든의 첫 해이고, 아마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활력을 넣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여러 경제 주체들이 힘들었지만 백신이 나오고 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러나 일단 이 유동성 장세는 어디까지나 결론을 내려고 할 것이다.
유동성을 적당히 잘 조절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거나 적당히 꺼트려야 할 것인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어려울 테니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황인데 대비할 수 있으려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겸손해질 수 있어야 하는 것 외에는.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돈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극복할 만 틈의 투자 수익을 얻기이다.
은행 이자보다 더 얻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왕이면 자산 가치가 증가하는 것처럼 투자 수익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 목표에 따라 나는 비트코인, 국내 주식, 미국 주식을 통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느낌으로, 국내 주식은 헤지 개념의 배당주, 미국 주식은 빅 테크 기업들을 통해 말 그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파트다.

전략 콘셉트는 이렇다.
국내 주식으로는 배당주를 중심으로 배당 수익에 초점을 맞춘다.
경우에 따라서는 혹시라도 모를 경기 하락을 대비하는 카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은행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일단 이렇게 보장하자는 것이 콘셉트.
아직은 경기를 전망하기에도 빠르게 대처하기에도 능력이 부족하니 결국은 현업을 열심히 하면서 현금을 모으는 동안에 약 50%의 배분으로 할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달러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헤지 하기 위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에는 5% 정도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단기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어서 그냥 올해 말까지 추가 매수나 매도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제발!)
미국 주식으로는 계속해서 빅 테크 기업이나 혁신적인 기업들을 통해 작은 시드를 펌핑할 수 있게 할 예정.
어차피 미국 주식은 250만 원 이상 수익에 과세가 너무 크고 환차손도 상당해 쉽게 수익을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장기로 가져가 볼 생각이다.
이왕이면 아주 큰 수익률로 아내에게 증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돈을 놀지 않게 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보다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 즉 본업에서 최대한 커리어와 연봉을 획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이고 나는 투자가 본업이 아니며 투자로 성공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능력을 통해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행복하고 즐거워지기를 원한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일 수 있으나 돈을 버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 것이다.

올 한해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연말에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에서 갑상선 관련 조직검사를 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이 갑상선 조직 결과에 따라 아마도 큰 줄기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
작년 초에 살이 좀 확 늘었었는데 이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갑상선 암 관련 가족력이 있으니 아마 악성이 나올 가능성도 꽤 있을 것 같다.
올해 회사에서도 꽤나 험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쉽지 않을지도.

건강하게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들을 잘 보내는 것이야 말로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우선순위의 충돌을 겪을 때는 더 중요한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