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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식 매수의 시기

2020년 1월 9일.
보통 많이 듣게 되는 주식을 가장 현명하게 사는 방법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가 싸고 언제가 비싼 것일까.
왜 항상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고 반대로 비싸게 사서 싸게 팔게 되는 것일까.
내 나름대로의 결론은 이렇다.
그 결론을 설명하기 위해 아주 간단한 가정 위에서 논리를 전개해보자.

1.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2. 미국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를 선도한다.
3. 대한민국의 경제는 견실하게 견인되고 있다. (보통 이 가정이 어려운데, 미국 주식을 하게 되니 이제는 무시해도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본다면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나 연초가 되고, 언제나 바로 지금이 된다.
요즘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국면으로 인해 뉴스를 읽고, 시장에 대한 여러 기사들을 읽다보면 매번 뉴스에 반응해서 매수/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특히나 중년의 나이에 자산이 해외의 뉴스에 의해서 그 가치가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라면, 라이프 스타일 더 나아가 생존과 직결되기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하물며 다른 나라의 일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희생되는 전쟁의 이야기라면 더더욱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조금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어떨까.
현금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당장의 투자 수익이 필요하지 않다면?
매도의 시기를 배당과 같은 현금 흐름을 통해 무한대로 연기 시킬 수 있다면?
시장의 개별적인 이벤트들에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면?
개별적인 손해가 전체적인 수익에 포함되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면?
당장의 삶을 위한 돈이 아니라 장기적인 스케일을 기획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바탕으로 시기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매수를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마치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 망한다고 삼성전자 주식을 은행 적금 붓듯이 샀다고 전해지는 이름모를 과장님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