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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57 카카오게임즈 청약 결과

2020년 9월 11일
벌써 가을이 다가왔다.
살짝 덥기도 하면서도 바람은 꽤나 선선하고 그늘에 있으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시간은 이렇게 빠르게 간다.
가는지도 모르는 이 시간이 결국 우리의 삶을 결정하게 된다.
매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살지 않으면 어찌 행복한 삶을 살게 될까.

카카오게임즈 청약 마지막 날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평소 결혼한 뒤에 아내와 투닥거리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간간히 꼰대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한번 넣어보자고 연락이 온 것이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대답하기.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을 다 끌어모으자 1800만원 정도가 가능했다.
청약 결과 이후 바로 환불되는 돈이니까 크게 망설임은 없었지만,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하나 싶어서 잠깐 고민해보기도 했는데 나는 태생이 간이 작기에 금새 고민을 그만두었다.
미국 주식을 하면서도 대출 금리보다 수익이 더 나을 것 같아 대출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지만 여러번 시나리오를 그려봐도 그럴만한 리스크를 감내하기에는 내 그릇이 작았다.
어쨌거나 청약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1500대 1의 경쟁률


다행히 1주라도 되어서 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슬아슬했다.

이 맛에 다들 마통 뚫는구나.

 
따지고 보면 이자만큼도 안나온 것 같은데 기분은 참 좋은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