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9일.
요 며칠 가장 힘든 것은 대기질이 좋지 않아 야외로도 나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깨끗한 공기가 너무 그립다.
이런저런 고민 없이 따뜻하고 공기가 좋은 나라에서 살고 싶다.
보통 주식시장을 놓고 이야기할 때 팔아야 이익이고 팔아야 손해라는 말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주식시장이 떨어질 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그렇지 않다.
인버스도 있고 변동성에 기반한 종목도 있고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거꾸로 생각해서 크게 이익을 보고 있을 때에 매도를 언제 할 것인지 고민하던 관점으로 하락장을 지켜보면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
즉, 매 트레이딩을 통해 이익 혹은 손실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위해 투자로 삼을 것인가? 가 바로 결정의 분기점이 된다.
이익 구간에서 어째서 매도하지 않았는가?
손실 구간에서 어째서 매도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왜 이 종목을 매수했는가?
처음 매수를 할 때부터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이라는 것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기회를 보는 것이다.
하락장이 세일 기간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 이후에 시장이 상승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과열로 보이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너무나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투자라는 것은 언제나 미래를 본다.
매매는 그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자산을 분배하는 것은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코로나로 인한 문제가 경제적으로 어떤 파급력을 가져오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대처를 보고 별로 걱정을 안 했는데, 다른 나라들을 보니 걱정이 될 만도 하다.
이런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경제적인 업무에 크게 영향을 받고 현금 보유가 어렵거나 부실했던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 같다.
마찬가지로 빚이 있거나 여유돈이 없는 가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힘든 상황이 오겠지.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지키고, 가정을 돌보고, 본업에 충실해야지.
투자는 실패해도 괜찮다.
틀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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