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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8 넷플릭스 예찬 그리고 왓챠플레이 시작

2020년 1월 11일.

퇴근해서 애들과 놀고 있을 때 동생에게 메시지가 왔다.

 

왓챠플레이 계정 득템.

 

 

나는 넷플릭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4K 화질이 지원되고 멀티 접속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하나의 계정으로 본가, 처가, 우리 집, 그리고 동생집까지 공유를 하고 있다.

덕분에 장모님은 공중파 아침 드라마를 벗어나셔서 미드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셨다. 

 

우리집은 넷플릭스를 본다. 그래서 주식도 샀다.

 

나는 다섯 가지 이유로 넷플릭스를 첫 무료 가입 후 계속 결재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 달 무료 이후에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된다는 점,

두 번째는 깔끔한 한글자막이 제공된다는 점,
세 번째는 광고가 없다는 점,
네 번째는 하나의 계정당 4개의 IP가 허용된다는 점,
다섯 번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다는 점,
이렇게 다섯 가지 이유로 인해 한국 서비스 오픈 때부터 선뜻 결제를 하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무료 서비스를 사용하며, 기한이 지났을 때 자동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미끼 체험 기간이 지나면 보통 따로 의사표시를 해야 해지가 되는데,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반대로 따로 의사를 표시해야 유료 결제가 진행된다는 점은 내게 매우 선량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콘텐츠들은 언제나 자막이 문제가 되고는 하는데, 좋은 품질의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자막을 좀 더 세부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하지만, 당시에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깔끔하게 지원되는 한글자막은 매력적인 포인트.


그리고 아무래도 선뜻 결제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점은 바로 한 명의 계정으로 여러 IP를 허용해준다는 것인데, 한 사람의 계정으로 본가와 우리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고, 사용자를 달리 해서 다른 성향을 관리해준다는 점이, 지갑을 열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티비, 그리고 웹 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본가와 더불어 볼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는 절반 가격인 셈.

처음 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청하기 위해 무료로 가입해서 한 달을 이용한 것이었지만, 이 정도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추가되는 콘텐츠의 속도, 그리고 깔끔한 서비스 퀄리티를 고려했을 때 결제 연장을 결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미드가 유행하면서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재빨리 업로드되던 자막을 만들어주던 자막 제작자들, 그리고 좋은 화질의 영상을 공유해준 여러 시더(seeder)들 덕에 조금만 찾아보고 부지런하면 즐길 수 있었던 해외 콘텐츠들을 이제는 이렇게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상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가 왠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어서 무엇을 볼까 한참을 찾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오늘 동생이 왓챠플레이를 가입해서 그 계정을 공유해준 것이다.

왓챠플레이에 로그인해서 새로운 프로필을 설정하면 평점을 매길 수 있는데, 그 평점을 기반으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모양이다.

쭉쭉 내려가며 대충 평점을 매기다 보니 110개 정도에서 더 이상 매길만한 게 없었다.

최근에 추가된 위쳐와 메시아, 드라큘라를 전부 보고 당장은 넷플릭스에서 볼게 없어서 이번에 추가된 본 시리즈를 다시 볼 생각이었는데, 덕분에 체르노빌부터 시작해서 하우스, 오피스 같은 추억의 미드까지 다시 한번 볼 수 있을듯.

 

 

안그래도 잠이 부족한데, 계속 부족할 예정.

 

 

Thank you, s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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