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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50 미국 시장을 여전히 주목하는 이유

2020년 6월 14일
날이 덥지만 바람이 불어 몸을 식혀주는 이런 날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정말 좋은 날씨다.
그렇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시원한 땡모반 같은 과일 쥬스나 조금 몸에 열이 나더라도 맥주를 마시며 노곤해진 몸을 누일 수 없는 내 상황이 나쁜 것이다.

요즘은 국내외적으로 좋은 소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이런 경제적 여파에 대처하는 각 나라들의 대응도 가지각색이다보니 여러가지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듯한 느낌이다.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최근 영상이나 글들을 읽어봐도 혼란스러운 현재 상황들을 읽어내려고는 하지만, 대부분 크게 의미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떤 이는 거의 자본주의의 종말을 준비시키고 있고, 어떤 이는 낙관적인 장미빛 미래만을 본다.
나는 과연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미국 주식을 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기술 때문인데, 지구 상에서 거의 모든 기술의 정점에 위치한 회사들이 바로 미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여러가지 이유를 대기는 하지만, 나는 이 기술에 대한 격차는 절대 줄이기 어려우며, 이 기술에 기반한 여러가지 발전 가능성을 꽃 피우기 쉬운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중국과 같이 공산당이 있는 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본 시장이 투명하지 않거나 플랫폼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는 섣불리 투자하기 어렵다.

나는 기본적으로 국내와 미국 시장의 자산 배분을 65:35 정도로 하고 있다.
이미 약 7%의 국내 배당 수익이 있었으므로 이것을 기반으로 미국 주식의 성과를 올해 말 정도까지는 유보시킬 수 있을만큼의 여력이 있다고 보았다.
거래가 아닌 자산 배분을 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에 매달 수익률 등으로 정산을 해야했다면 나에게 이번 코로나가 덮쳤던 몇달 간은 악몽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익이든 손실이든 그것은 팔 때 결정된다.
그리고 적어도 주식에 있어서 파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그러므로 어떤 실물이 있고, 사업 모델이 존재하고, 현금 흐름이 살아있고,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장점이 있는 회사들에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언제 팔아야 하는가?
코로나와 같은 팬더믹 상황에서 패닉이 왔을 때 팔아야 하는가?
내가 보유한 주식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팔아야 할 시점은 아니었다.

어니스트 펀드로 운용하던 돈을 모두 미국 주식을 구입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 금액들이 조기 상환됨에 따라 그 시점은 빨라질 것이다.
나는 여전히 미국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할 것이고, 투자할 생각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좋은 배당주들이 많아 안정적으로 7%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고 성장주들은 그보다 더 높은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정이 오더라도 사는 시점의 차이가 있을 뿐 이 기본적인 생각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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